우주에서는 극한의 온도와 강력한 우주방사선에 노출된다. 따라서 우주비행사들이 안전하게 달이나 화성에서 활동하기 위해선 이 극한조건에서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장비나 시설이 필요하다.
미국을 비롯한 우주개발국가들이 달 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달 기지의 유력한 재료 후보가 콘크리트다. 콘크리트는 시멘트 가루와 물을 섞어서 만든 시멘트반죽에 모래와 자갈을 혼합한 것이다. 오늘날 지구상에서 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재료로 꼽힌다.
콘크리트의 가장 큰 장점은 매우 단단해서 운석이나 우주방사선 등 외부 충격과 영향을 차단해주는 보호 기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또 달이나 화성 현지의 토양, 암석을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는 미국의 한 연구진이 미세중력의 우주 공간에서 시멘트를 버무리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