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소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서초동에서 대기 중입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출석한다면 오전 중에 1층 현관으로
출입할 거라고 친절히 귀띔을 해줬습니다.
그러면서 정확한 시간은 알려준다고 한 적이 없으니까
공개 소환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참....말장난하는 건지..요즘 검찰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듭니다.
오늘 아침은 공기가 좀 달라졌습니다.
검찰에서 비공개 소환으로 전환할 거란 이야기가 새어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대적인 공개 소환으로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이
검찰에게 결코 득이 되지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
법조팀 오자마자 한달 넘게 '조국 국면' 에서 허우적대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살면서 지금 같은 사법권력 시스템 안에서는
검찰 올 일을 만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검찰 조사도 받기 전에 제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말 거라는 공포감이 들었고, 분명 억울한 일이 생길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보도한 기사로 검찰에 가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기억들도 반추해봤습니다.
사건 발생부터 형 집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사절차를 독점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매일같이 대면하며..
검찰 개혁의 시계가 이제는 멈추거나 되돌아가서는 안된다는 생각만 하게 됩니다.
이번 검찰 수사..재판까지 끝까지 챙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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