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세브란스 병원 인턴에 지원했다는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의사들의 단체대화방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의사들이 모이는 익명 단톡방에서 가짜뉴스가 확대 재생산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짜뉴스라는 것이 확인된 뒤에도 조롱과 비아냥이 버젓이 떠돌고 있다.
2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조민씨 관련 가짜뉴스가 처음 발견된 곳은 의사 및 의대생들이 3700여명 참여하고 있는 텔레그램 단톡방이다. 조선일보 보도 나흘 전인 지난달 24일 이미 조씨에 대한 허위사실이 처음 제기됐고 곧바로 확대 재생산됐다.
당시 대화방을 확인해 보면 24일 오후 7시20분쯤 '조민이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에 찾아와 인사를 했다. 사실이냐'는 물음이 올라왔고 30분쯤 뒤 '세브란스에 있는 지인이 확인해 줬다'라는 답이 올라왔다. 뒤이어 '부산대에 있는 지인이 PS라고 한다'라는 답글도 올라왔다.
이 때부터 "세브란스 지인이 확인해줬다"며 "피부과(에 찾아와) 인사하고 세브란스에서 인턴하기로 했다, 천룡인(만화에 나오는 귀족)은 가능한가보다"라며 비아냥이 단체방을 가득 채웠다.
이어 한 참여자는 "조씨의 세브란스 피부과 내정 이야기는 주변에서 꽤나 들리는 이야기다"라며 "이미 신촌세브란스 내에는 소문이 너무 파다하게 퍼졌다"라고 주장했다.
단톡방 일부 참여자들이 정기양 연세대 의대 피부과 교수의 글을 인용하며 "지금 세브란스 출신 피부과 모임에서도 일언지하 말하나도 안 나오고 있다"라며 자제를 당부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