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포시와 현대건설, 입주민 등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지어진 김포시 고촌읍 A아파트 내 욕실 수전(水栓, 수돗물이 나오게 하는 장치)에서 1cm 크기의 날카로운 쇠침(못 형태) 등 쇳조각들이 물과 함께 섞여 나왔다. 샤워를 하던 한 입주민이 샤워헤드에 걸린 쇠침에 닿아 찰과상을 입으면서 사건은 알려지게 됐다.
이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입주민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한 입주민은 양치질 도중에 이물감이 느껴져 확인한 결과, 조그만 크기의 쇠침을 발견했다. 또다른 입주민은 어린 아이를 샤워시키기 위해 거실욕조에 물을 받다가 수십개의 쇳조각을 발견해 가슴을 쓸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