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극장 지하실에서 로마 시대 금화 수백개가 발견돼 학자들이 연구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 북부 코모 지역의 크레쏘니 극장 지하에서 석재 항아리에 담긴 5세기경 로마 금화 수백개가 출토됐다. CNN은 “최근 발견 중 손 꼽히게 놀라운 발견”이라고 전했다.

금화는 지난주 발견돼 현재는 보존을 위해 밀라노로 옮겨졌다. 고고학자와 복원 전문가들이 금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금화의 가치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언론은 금화의 가치가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레쏘니 극장은 1870년에 지어졌으며 1997년에 문을 닫았다. 그 터에는 고급 레지던스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로마 시대 금화가 발견되면서 추가 발굴을 위해 공사 작업을 지연하는 방안을 계획중이라고 AFP 등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