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시(현지시간) 중국 선전(深圳)시 도심의 75층 싸이거(賽格) 빌딩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면서 놀란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현지 심천특구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오후 선전시 푸톈(福田)구 화창베이(華强北)에 위치한 싸이거 빌딩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흔들림 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이 급히 탈출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높이 355.8m의 싸이거 빌딩은 지상 75층 지하 4층으로 총건축면적 17만㎡의 선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1996년 1월 착공해 1999년 9월에 준공됐다. 건축 당시 2.7일마다 한 층씩 올라가는 엄청난 속도로 공사로 진행돼 ‘선전 속도’를 상징하는 건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