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 이력이 허위 가능성이 높다고 기사뜸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초빙지원서를 보면, 그는 2006년 10월부터 약 한 달간 뉴욕대에서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 Executive Program’을 연수한 것으로 돼 있다. 김씨는 비슷한 시기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 경력을 기재했다.
문제는 2006년도 뉴욕대 학사안내에 따르면 김씨가 이력서에 기재한 것과 동일한 과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민주당은 지적했다. 민주당은 “김씨가 적은 과정과 가장 유사한 이름을 가진 과정은 ‘Entertainment, Media and Technology Program’으로 확인된다”며 “이는 정식 MBA(경영학석사) 과정의 일환으로, 통상 2년이 소요되는 MBA 과정 중 첫해 모든 필수과목을 이수한 학생들만 세부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설령 김씨가 이력서에 연수과정명을 실수로 잘못 기재했다 해도, MBA 과정에 정식 입학하지 않고서는 밟을 수 없는 프로그램을 수료할 수는 없는 만큼 해당 이력은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더군다나 2006년 뉴욕대에는 MBA 과정 정식 입학생이 아닌 외부인이 들을 수 있는 1개월 과정 프로그램이 개설된 적이 없었을 뿐 아니라, 김씨가 기재한 ‘executive program’(최고위 과정)이란 이름의 과정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