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11월 16일, 일본 교토부에서 태어난 그는 어렸을 때 평범했다고 하며 예체능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성인이 된 이후 가나자와미술공예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장난감 디자이너를 꿈꾼 미야모토 시게루는 아버지의 소개로 1977년, 닌텐도에 취직한다.
참고로 당시의 닌텐도는 화투와 트럼프 카드 외에 디즈니 보드게임, 그리고 광선총이나 유모차 문구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하는 회사였는데, 미야모토 시게루가 면접을 볼 때 가지고 간 포트폴리오의 내용은 '유아용 행어', '유원지용 기발한 시계', '아이가 3명 탈 수 있는 그네가 달린 시소' 등의 장난감들이었다.
당시 닌텐도는 전자 사격장 등 무리한 사업확장 때문에 막대한 빚을 진 채로 망해가고 있던 시절이었는데, 게다가 1차 석유파동의 후폭풍이 설상가상으로 겹치면서 신입사원을 아예 뽑지조차 않았다.
그랬는데도 미야모토가 닌텐도에 입사할 수 있었던 건 야마우치 히로시 사장과 친구 관계였던 아버지가 특별히 소개를 해준 덕분이라고. 야마우치 사장은 친구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그를 채용하는 것을 내키지 않아했으나, 미야모토가 본인을 위해 준비된 특례면접에서 직접 만들어 가지고 간 포트폴리오 제품들을 열정적인 태도로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응했던 터라 마지 못해 억지로 자리를 하나 만들어서 채용시켜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