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기 싫어요.
이선균이라는 배우가
유흥업소 20대의 실장과 어떤 관계인지
알고싶지 않아요.
그건 그 사람의 사생활이에요.
그 사람이 그 어떤 관계에 있던 간에
나에게 영향을 미칠게 하나도 없어요.
그것은 그의 일이에요.
그와 그 가족, 그 배우자의 일이에요.
내 일이 아니고요, 내가 알 권리도 없구요,
알고 싶지도 않아요.
그것은 알기 싫어요.
그런데 공영방송이 그 녹취록을
그냥 막 프라임타임 뉴스에 틀구요..
그리고 그 많은 모독적인 기사를 쏟아냈던...
마약을 했다 하더라도,
그건 그 사람이 그 자신을 헤친거잖아요.
저는 이선균씨가 마약을 않했다고 보는데..
-중략-
그리고 그 사람이 그렇게 열 몇시간 조사를 받고 나와서
승용차 문을 잠그고 그 안에 연탄을 피우기까지
그 과정에서 이 세상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자기 인생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
했을법한 생각들 있잖아요..
그것 때문에 저는 좀 고통스러웠어요.
-중략-
그리고 그런 기사들을 막 쓰레기처럼 쏟아냈던
그 기자들도 죽으라고 그러지는 않았을거에요.
그러나 그들이 죽인 거거든요.
"돈 벌려고 기사 쓴거잖아요."
"사람을 죽인거잖아요."
-중략-
"그가 떠난 길이 그래도 덜 고통스러웠기를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바래보는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