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작업물이 작업자의 이름과 작품명을 얻어 공표되는 것을 우리는 ‘작품’이라 부른다.
그리고 그것들은 ‘예술’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 작업자의 인생, 삶을 반영한 것으로 실체화 된다.
그 작품들이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음악’인 경우, 4분 남짓한 시간 속에 삶의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듣는 사람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아티스트는 결과를 알 수 없는 불완전한 미래에
긍정적인 확신을 걸고 뛰어 든다.
우리 앞에 나타난 싱어송라이터 수란도 마찬가지.
“지난 날이 있었듯 현재도 있고 미래도 있다. 계속
꿈을 꾸고 사는데 시간만 지나가고...
세상은 참 매정하게 우리를 대하지만 계속 새로운 도전 속에 나를 외쳐보고 싶었다.” 그녀는 말했다.
클래식, 소울, 포크, 일렉트로니카, 록을
넘나들며 작,편곡 참여는 물론이고 피쳐링 보컬리스트로도
많은 활약을 펼쳤던 수란은 이제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첫 번째
싱글 [I FEEL]을 발매했다.
처연한 겨울 밤, 하얀 입김이 서리듯
몽환적인 공기를 한껏 머금은 일렉트로닉-소울 사운드의 ‘I FEEL’은
다양하게 흘러 넘치는 수란의 목소리가 존재 자체로 생동감 있는 비트가 되어 듣는
사람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증폭 시키는 곡이다.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소리’와 ‘공간’의 울림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해
내는 싱어송라이터 수란의 행보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아픔 모두 썩혀낸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