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직전 벌어진 겨울전쟁 당시, 100일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혼자서 무려 542명(자료에 따라서는 최저 510명, 최대 602명)을 사살한 저격수였다.
즉 저격계의 황제
참고로 500여명이라는 사살수는 단지 저격만 따졌을 경우고, 기관단총인 Suomi K31로도 200명 이상 사살했다고 한다 (스키를 탄채로 사살한 적도 있다.)혼자서 액션영화 찍고 있다 혼자서 800명 가까이를 사살했단 말. 이 때문에 당시 소련군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으며, 그들은 그에게 Белая Смерть(White Death / Valkoinen Kuolema / 하얀 사신)이라는 건담같은별명을 붙였다.
소련은 1개 소대 이상 규모의 오로지 시모 하이하를 저격하기 위한 저격 부대를 투입했으나, 그의 코트를 찢어 놓는 정도에 그치고 말았다.
그가 사용한 총기 M28은 장작 모신나강 M1891/30의 핀란드 버전이다. 기록에 따라서는 노획 총기를 그대로 사용했다고도 한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그가 단 한번도 조준경을 사용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실전에서 그의 총에 조준경이 장비되었던 적은 없다. 그는 오로지 총신의 가늠쇠를 이용하여 시력만으로 조준하였다. 이 당시 가늠쇠는 실제로 정조준을 하기 적합한 형태도 아니었다. 시모 하이하는 이미 마음속으로 조준선을 맞추고 사격을 하는 경지에 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총에 스코프가 달려 있으나, 이것은 사진기자들이 저격수스런 멋이 안 난다고 달고 찍자고 권유하여 찍은 것이다. 다만 스코프 탈착은 맞춰놓은 영점을 망치기 때문에 실제 본인 소총에 달아서 찍었는지, 남의 총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그의 초인적인 시력과 집중력. 그는 동료들에게 스코프는 단점이 많기 때문에 스코프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했지만, 아무도 그런 무리한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