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뒤에서 나타난 당나귀 3마리가 발굽 소리를 내며 차도 위를 빠르게 달립니다.
잠시 뒤 인도에서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낮 1시 반쯤, 서울 신사역사거리 근처에서 당나귀들이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문 닫으세요, 문!) 문이 안 닫혀요.]
당나귀들은 근처 식당 주인이 키우는 반려동물이었는데, 순찰차를 이용해 근처 주택가 골목으로 몰아간 경찰에게 잡혀 40분 만에 주인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당나귀 주인 : 잠금장치가 문제가 있었나 봐요. 내려가 볼까 아니면 내려가지 말까, 이렇게 눈치를 보다가 슬슬 언덕길로 내려가죠. '가자!' 하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경찰은 당나귀 주인에게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범칙금 5만 원 을 부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