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저우시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쉬모씨(여)는 산책을 하다 갑자기 땅바닥에 떨어져 있던 50위안(한화 약 85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웠다.
그런데 지폐에는 ‘살려주세요’, ‘110’ 등 글자가 적혀있었다.
쉬씨는 당시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 정도로만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다음날 쉬씨는 또 비슷한 장소에서 작은 종이뭉치를 하나 발견했다.
열어보니 그 속에는 100위안(한화 약 1만7000원)짜리 지폐와 신분증 한 장이 들어있었다.
역시 지폐에는 ‘살려주세요. 다단계판매, 맨 위층’ 등이라고 적혀있었다.
쉬씨는 그때야 무슨 일이 있음을 알아챈 뒤 즉시 지폐와 신분증을 갖고 아파트주민위원회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즉시 출동해 아파트 맨 위층을 덮쳐 돈을 뿌린 올해 22세의 샤오핑(가명)을 찾아냈다.
샤오핑은 통곡해 울면서 자신을 다단계조직의 소굴에서 구출해준 경찰에 감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