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총검술을 사실상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렇게 된다면 1946년 이후 도입된 총검술은 73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육군 장병들이 적과 가까이 마주칠 것에 대비한 근접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근접 전투 기술로 알려진 총검술은 보이지 않는다.
건물이나 도심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처하는 부대 특성과 맞지 않다는 이유 때문.
일본군의 경우 과거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을 향한 총검 돌격전을 감행해 초기에 일부 성과를 낸 적이 있지만
이후 기계화 화기로 무장한 미군들에게 가볍게 제압당했다.
공군은 올해 1월에, 해군은 이미 2007년에 총검술을 훈련 과목에서 제외했다.
해병대는 총검술 자체가 근접전에서 효용이 없다며 한때 야전삽격투술을 도입하려 했지만, 활용하지 못했다.
총검술은 1946년 미 군정에 의해 창설된 국군경비대 때부터 도입됐는데,
육군이 최종적으로 총검술을 폐지하게 되면 총검술은 7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