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에 재학 중인 김모(23)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동작구 중앙대 310관 건물 4층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계절학기 수업 관련 과제를 하고 있었다.
한참 동안 과제에 집중하고 있던 오후 6시쯤 뒤에서 누군가 빠르게 다가왔고, 김씨의 오른발 엄지 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을 '족제비처럼' 입으로 물었다.
발가락을 물리고 깜짝 놀란 김씨가 발버둥 치자 괴한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411호 강의실 쪽 계단을 향해 황급히 도주했다.
순간적으로 뛰어 들어온 괴한의 습격에 김씨는 미처 방어할 틈이 없었다. 늦은 시간이라 당시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김씨는 "뒤에서 미친 듯이 달려와서 밑으로 엎드려 발을 물었다"며 "가해자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발이 물린 상태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