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감독은 영화 속 일본군의 잔인한 수위에 대해 "이 정도 표현의 수위를 관객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게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행동인가"라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고민을 극 중에서 일본군 대장 지로 역을 맡은 키타무라 카즈키에게 털어놨다.
그러자 카즈키는 "그 시절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훨씬 더 심했고 이 정도는 그때의 모습이 아니다. 나는 그때의 모습을 진실되게 표현하고 싶다"며 고민하는 원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또한 원 감독은 영화 속 다른 일본인 배우인 이케우치 히로유키가 "필리핀에 징용된 한국인을 연기한 적이 있다"라며 "정말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했다"고 말했음을 밝혔다.
히로유키는 그러면서 "이 영화가 무슨 메시지를 주고 싶은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