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가 지난 19일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 교수가 수업 시간에 특정 인물에 대해 욕설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향신문이 21일 입수한 강의 녹취록을 보면 류 교수는 수업 말미에 학생들에게 “그렇게 정의로우면 조국 내려오라고 해라. 그건 왜 집회 안 하냐. 정유라 가지고는 그렇게 생난리를 치더니…”라며 “정경심이가 미친X이 무슨 표창장까지 다 위조로 만들었던데”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정유라는 말 타가지고 실력으로 메달이라도 땄다. 걔(조 장관의 딸)는 한 게 뭐가 있나. 자기 아버지, 어머니 잘 만나서 사기만 치고 다닌는데. 그래서 의사가 되겠다고…”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수요집회하듯이 (조국 반대 집회) 매일 해야 할 거 아냐. 정대협을 따르면서 알량한 정의나 외치고, 엄청 양심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고 살면서. 한심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