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LA 도심에서 몇마일 떨어진 솔트레이크 공원 주차장에서 벌어진 사건 소식을 보도했다. 두 사람 간의 시비에서 폭행으로 번진 이번 사건이 주목받은 이유는 그 중심에 로보캅이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고코 게바라라는 이름의 여성은 우연히 두 사람의 폭행 사건을 목격하고 마침 인근을 순찰하던 로보캅에 달려가 비상버튼을 눌렀다. 실제 '인간' 경찰에게 신고를 해 도움을 요청한 것. 그러나 로보캅의 반응은 황당했다. 경찰서로 연결되기는 커녕 빨리 비키라고 말했기 때문.
게바라는 "로보캅이 길을 막지 말고 빨리 비키라고 말했다"면서 "계속 소리가 울리면서 나를 계속 밀치기까지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로보캅은 '공원을 청결히 사용해달라'는 말만 하면서 제 갈길을 갔다"면서 "결국 전화로 사건을 신고해 15분 후 경찰이 도착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