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4년반을 가까이 사귄 남친이 있습니다
둘다 20대 후반이고 슬슬 결혼생각할 나이가 되어서 집에 소개시켜줬어요~
아빠가 남친을 데리고 술을 멕이시더라구요.. 끊임없이...ㅋㅋ
남친 화장실 갔을때 저는 아빠에게..
왤캐 마시냐고 이제 집에가야한다고 하는데 아빠는 가만있으라면서 테스트중이라고 하셨어요
그러고는 안동소주를 20잔 가까이 마셨죠...
근데 좋은술이라서 뒤끝은 좋은 술이예요
암튼, 문제는 그 뒤에요..
남친이 점점 본색이 드러나는겁니다...
4년반동안 저도 보지못했던 행동들이 나왔어요 ㅠㅠ
아빠있는데 앞에서 막 저보고 화장실에 같이 가달라고 손을 질질 끌지를 않나...
제가 가만있으라고 시끄럽다고 하면 야! 이러면서 때릴려는 시늉을 하지를 않나...
엄마한테 젊다고 언니언니 이러지를 않나...
아빠한테 우리 여행좀 보내주세요~ 저 믿고 보내주실수있잖아요~ 저희 이제 성인입니다 이러지를 않나 ㅠㅠㅠㅠㅠ
평소에 너무 자상하고 잘해주는 남친이여서 이런 모습은 정말 처음이였어요 ㅠ
심지어 밖에 나가는데 비틀비틀하다 욕하면서 집앞 쓰레기통을 발로 뻥뻥차지를 않나 ㅠㅠ
저를 강제로 끌어안고 뽀뽀하려고 하고 ㅠㅠ
울아빠가 자기를 엄청 맘에 들어한다면서 좋아하는데...
저희 아빠는 쟤는 글렀다면서 나는 반대다, 이러시더라구요..
제가 더 반대예요 오히려 ㅠㅠ
이런 남자... 정녕 괜찮은건가요? 술을 너무 과하게 마시면 다 이런건가요?
평소에는 정말 착하고 자상하거든요.. 착하긴 정말 착해요 ㅠ
정말 믿고 의지했던 남친이고 저희 부모님 앞에서도 잘할거라고 믿었는데 정말 기분 다 말아먹었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