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밤 11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에서, 한 50대 남성이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다 발각됐습니다.
휴대전화로 여성의 치맛속을 촬영하다 주위에 있던 다른 승객들에게 들킨 겁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sbs의 8시 뉴스를 진행했던 간판 앵커 출신인 김성준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자 김 씨는 역 밖으로 도주하다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는데, 검거 당시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경찰관분이 역에 출동하셔서 사건 현장에 대한 문의를 하는 동안 2번 출구 쪽에서 다른 경찰관이 해당인을 발견하고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직후, 김 씨는 바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김 씨의 휴대전화에선 불법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의 사진 여러 장이 발견된 걸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