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맥주, 집에서 만들어 먹자'..LG 홈브루 출시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는 영국 문톤스와 맥즙팩, 이스트, 홉오일 등을 한데 결합한 캡슐형 패키지 5개를 공동 개발해 판매하기로 했다. 정수 시스템으로 공급된 물을 이용해 2~3주만에 최대 5리터 맥주가 완성된다.
16일 오전 서울 주한영국대사관 아스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는 "온도와 압력은 물론 세정 기술, 최적의 맛을 유지하는 기술을 간편하게 구현한 것이 홈브루의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30톤 가량의 맥주를 버리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송대현 사장은 "LG전자는 주류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주류 제조 허가가 없으며 이에 따라 시음 등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자간담회 장소가 호텔 등이 아닌 주한영국대사관으로 결정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맥아를 공급하는 문톤스 사가 영국 회사인데다 국제관습법상 대사관 내부는 그 국가 영토의 일부분으로 보아 국내 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