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태어난 지 한 시간 된 신생아가 하수구에 버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근처를 배회하던 떠돌이 개들이 아이를 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인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태어난 A양은 세상 밖으로 나온 지 1시간 만에 버려졌다. A양의 친모는 아이를 낳자마자 비닐 봉지에 넣어 길가 하수구에 유기했다.
A양을 구한 건 근처를 떠돌던 야생 개들이었다. 아기 울음 소리를 들은 개들은 하수구 덮개를 열었고 주둥이와 앞발을 이용해 아이를 꺼냈다. 이어 큰 소리로 짖어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현장을 발견한 행인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 모든 과정은 근처 건물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A양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사 결과 A양은 심각한 두부 손상을 당해 위중한 상태다. 현재 의료진은 A양이 다른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