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홍콩에서 반중 민주화 시위를 벌이던 한 시민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췬안지역 호이파거리에서 경찰 총격으로 한 남성이 가슴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현지매체 나우TV 등도 소식통을 인용해 경찰 총격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창츠킨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 이 남성이 거리에 쓰러진 채로 “가슴이 너무 아프다. 나를 병원에 데려가달라”고 말하는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
이 남성은 쿠이충에 있는 마거릿공주 병원으로 옮겨졌다. CNN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남성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SCMP는 병원에 이 남성의 가족들 뿐만 아니라 변호사 2명도 와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만 답했다. SCMP는 소식통을 이뇽해 이날 호이파거리뿐만 아니라 샤추이·워털루·네이선 거리 등에서 최소 5발의 실탄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