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중단 사흘째..멈춰선 선박만 185척
통행 재개 수주 걸릴수도..해상물류 비상
"반도체 공급난 와중에..공급 경색 우려"
돌아가려면 열흘 더걸려..운임 비용 급등
블룸버그는 인양 적기로 밀물이 최고조에 달하는 오는 28~29일을 꼽으며 , 최소 1주일 동안은 수에즈 운하 통행이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양에 실패할 경우 선박의 중량을 낮추기 위해 컨테이너를 하역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운하 통행 재개까지 수주가 걸릴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부족이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WSJ은 이번 사고로 전 세계 공급망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기준 약 1만 9000척, 하루 평균 51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했다. 전 세계 교역량의 12%가 이 운하를 거쳐 간 셈이다. 블룸버그는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 상품뿐 아니라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운송도 차질을 빚게 된다. 통행이 사흘째 막히면서 양측에 정체된 선박이 185척에 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