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달리는 자율주행차량에 몸을 맡긴 채 쿨쿨 잠이 든 운전자의 모습이 또다시 포착됐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전기자동차인 테슬라를 타고 매사추세츠 턴파이크 고속도로를 달리다 잠이 든 운전자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이 영상은 지난 8일 바로 옆 차선을 달리던 다코타 랜달이 촬영한 것으로 운전자는 물론 조수석에 앉아있는 여성도 역시 잠들어있다. 랜달은 "운전자가 푹 잠들어있는 것을 처음 봤을 때 스스로도 믿지못해 여러번 쳐다봤다"면서 "경적을 울리며 운전자를 깨우려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놀라워했다.
랜달의 따르면 당시 차량의 속도는 시속 88~96㎞로, 만약 사고로 이어졌다면 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 이에앞서 지난달에도 LA의 5번 주간 고속도로를 달리는 수면 중인 테슬라 운전자의 영상이 트위터에 공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처럼 운전자가 잠들어있음에도 차량이 스스로 주행 중인 것은 테슬라가 자랑하는 오토파일럿 덕이다. 오토파일럿은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차량 둘레에 있는 초음파 센서 12개로 차량을 조종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이다. 또 교통상황에 맞게 차량 간격을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차로를 스스로 유지하거나 변경하는 기능도 있다.